• ▲ 피아니스트 강동휘.ⓒ금호문화재단
    ▲ 피아니스트 강동휘.ⓒ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강동휘(15)가 '힐튼 헤드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섬에서 폐막한 '2023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강동휘가 2위를 기록하며 상금 5000달러(한화 약 654만원)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을 대표하는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젊은 피아니스트와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6년 처음 열렸다. 18~30세 대상의 '성인 콩쿠르', 13~17세 대상의 '영아티스트 콩쿠르'를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영 아티스트 콩쿠르로 진행됐으며, 예선을 통해 20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다. 13일부터 진행된 1차 경연과 준결선을 통해 강동휘를 포함한 최종 5인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손민수(99년 1위), 조희정(01년 3위), 박정아(02년 3위), 김진욱(12년 1위), 박진형(13년 2위), 이은애(14년 3위), 신창용(16년 1위), 전세윤(16년 3위), 박채영(19년 1위), 문성우(22년) 등이 있다.

    강동휘는 힐튼 헤드 섬 장로교회에서 치러진 결선 무대에서 존 모리스 루셀의 지휘로 힐튼 헤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1악장을 협연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의 중화 웨이, 3위에는 미국의 신란 시가 수상했다.

    강동휘는 금호영재 출신으로,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1위, 한국 쇼팽 콩쿠르 2위, 오사카국제콩쿠르 3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오는 8월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 데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