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수 받은 '잼잼자봉단TV', 비명계 설훈 의정보고회 등장"5선이 총선 전에 왜 행사?"… 설훈 마주한 개딸, 논쟁 벌이기도
-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14일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 영상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딸)'이 비명계인 설훈 민주당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나타났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설 의원을 향해 "압력을 조금 느끼시면 좋겠다"며 불만을 쏟아냈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튜브채널 '잼잼자봉단TV'는 지난 8일 '설훈 의원 의정보고 마지막 날이랍니다~ 들어보러 왔어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설 의원은 지난 6일부터 의정보고회를 개최해 이날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마지막 행사를 열었다.행사에 참석한 한 남성은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마이크를 잡고 "민주당 권리당원으로서 질문 드린다"며 "국정 시급 관심사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대장동 의혹,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인데 왜 민주당은 강하게 투쟁하지 못하고 싸우지 못하느냐"고 따져 물었다.이에 설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는 부천시민들을 위해 부천시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들을 일차적으로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일축했다.다만 설 의원은 "지금은 우리 당이 힘을 합치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제 뜻"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1년 뒤 있을 선거에서 궤멸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설 의원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게 되면 평화를 해치는 결과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그러나 이날 질의에서는 이 대표가 재차 거론됐다. 한 여성은 곧이어 설 의원을 향해 "압력을 조금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여성은 "(이 대표를) 그냥 대리인, 머슴으로 세워놓은 거니까 같이 함께하셨으면 좋겠다"며 "촛불 현장에서 뵙고 싶고, 지도부와 함께하시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이 여성은 이어 "총선 전에 5선(의원)이 왜 이런 행사를 하느냐"고 쏘아붙이며 설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설 의원은 "어떤 분은 똘똘 뭉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어떻게 뭉칠 것이냐에 대한 견해는 다 다르다"고 답했다.이어 설 의원은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며 "중산층이 우리를 지지하도록 만들어내야 하고, 이것이 승리의 제1 요건"이라며 "어떻게 중도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인가가 열쇠인데, 이 열쇠에 관한 이해관계가 잘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설 의원은 "그런 상황에서 제가 가진 이야기를 다 공개적으로 하게 되면 엄청난 충격이 올 수 있고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개딸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설 의원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한데 모인 이들은 "총선 때 설 의원님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할 것이냐" "기회를 더 줄 것이냐" "단칼에 못 자르냐"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이어 한 여성이 "중요한 핵심은 저분 말고 공천할 주자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하자, 잼잼자봉단TV 운영자는 "있겠죠, 찾아내야죠"라고 언급했다.한편 잼잼자봉단TV는 지난달 14일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진행한 이 대표 유튜브 생방송에 등장한 바 있다.당시 '잼잼자봉단 오늘 생일이에요. 축하 한마디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잼잼자봉단TV 구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던 잼잼자봉단TV 운영자는 이 대표와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