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 의원, SNS에 李 대통령 고환율 대응 태도 직격 "공직자들 타박 주고 피박 씌우는 가짜 일은 그만두고, 환율 금리 물가 같은 진짜 일 매진하라"외환당국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실행능력 곧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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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고환율 문제에 직접 대응을 하지 않고 있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이 지난 6개월 간 한번도 환율을 말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안 의원은 24일 SNS에 "환율이 장중 1484원을 돌파했다. 공항 환전소에서는 이미 1500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수치로만 보면 금융 위기급 환란 상황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해법도, 하물며 작은 방침조차 언급이 없다고 공격했다. (2025년 12월 17일자 '책갈피' '대왕고래' 질타하면서 '고환율' '금리 급등'에는 말 없는 대통령 참조)그는 "도대체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생각인가 싶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환율'로 검색해 보았다. 놀랍게도 지난 6월 26일 추경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尹 정부 비판에 '고환율'을 거론한 이후, 공식 발언에서 '환율'을 언급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의원은 "환율이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대책은 고사하고 6개월간 '환율'이라는 단어 한마디 언급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직격했다.안 의원은 "환율 때문에 유가를 포함한 수입품 물가가 오르고, 수출 기업의 수익도 녹아내리고 있다. 골목가게는 원가도 못 맞춰서 장사할수록 적자이고, 청년의 단기 일자리마저 줄이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토로했다.그는 "전국을 행차하며 공직자들 타박 주고 피박 씌우는 가짜 일은 그만두고, 환율, 금리, 물가와 같은 진짜 일에 매진하기 바란다"며 "대통령이 (취임)며칠째에 '환율'을 말하고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한편 외환당국은 이날 정부의 계속된 개입에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실행능력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구두 개입의 강도를 높였다.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