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바이올리니스트 닝 펑 협연
  • ▲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과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KBS교향악단
    ▲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과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이 오는 23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87회 정기연주회 '1905년'을 선보인다.

    이스라엘 출신의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87)이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추며, 2006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협연자로 나선다.

    엘리아후 인발은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등 명문 악단들의 상임·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말러, 브루크너 등 후기 낭만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그는 비 러시아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을 녹음한 바 있다.

    인발은 KBS교향악단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을 무대에 올린다. '1905'년은 러시아 '피의 일요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진하는 민중의 목소리, 친위대의 총격, 비애의 장송곡까지 혁명의 모든 과정을 한 편의 교향곡으로 남겼다.

    2016년 KBS교향악단 제702회 정기연주회에서 뛰어난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은 닝 펑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이 곡은 시적 정서와 선명한 색채감, 독주 바이올린의 생명력으로 기존 바이올린 협주곡의 틀을 뛰어넘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엘리아후 인발과 KBS교향악단의 첫 만남,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과의 무대를 위해 20세기 러시아의 대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많은 분께서 공연장을 찾아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 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KBS교향악단
    ▲ 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KBS교향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