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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층' 김기현 32.5%, 나경원 26.9%…金, 오차범위 내 첫 1위

리얼미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지지도 및 당선 가능성 조사'尹 잘한다' 김기현 43.3% 나경원 26% 안철수 16.9%…金 앞서

입력 2023-01-14 11:07 수정 2023-01-14 11:40

▲ 3.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처음으로 제치고 당 지지층에서 가장 적합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꼽혔다.

김 의원은 친윤계와 연대하는 반면, 나 전 의원은 전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5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515명만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으냐'고 물은 결과, 김기현 의원이 3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오는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 100% 투표'로 선출된다. 나 전 의원 26.9%로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차이는 5.6%p로 오차범위(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p)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어 안철수 의원 18.5%, 유승민 전 의원 10.4%, 윤상현 의원 1.6%다. '기타 인물'은 6.7%, '잘 모르겠다'는 3.5%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계층에서도 김 의원이 43.3%로 나 전 의원(26.0%)을 제쳤다. 안 의원은 16.9%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적극 지지층은 당원 표심에 더 가까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도 김 의원이 3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 전 의원 29.4%, 안 의원 15.8%, 유 전 의원 6.3%, 윤 의원 4.8% 순이다. 기타 인물 2.4%, 잘모름 6.1%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나 전 의원과 용산(대통령실) 갈등이 최고점에 이르던 시점인 (나 전 의원의) 사의가 언론에 노출된 상황에 실시한 조사"라며 "그동안 넉넉하게 앞섰던 나 전 의원 지지도가 비록 오차범위 안이지만 김 의원에게 추월당한 첫 조사 결과라는 게 이번 조사의 핵심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건은 흐름의 지속 여부"라며 "그동안 윤 대통령과 큰 갈등 없이 일반 국민과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대세를 형성한 나 전 의원 지지율이 갈등 국면 2라운드로 진입하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최근 저출산 관련 대책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은 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하는 등 윤심에 등을 돌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7%이며 전체 응답자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오차는 ±4.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를 겨냥해 여론조사 신뢰성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1, 2위 간 격차가 굉장히 줄어들었거나 역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전 의원은 "여론조사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 나 전 의원은 결국 이런 추세 때문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전망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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