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조경태 16일 국회 출마 선언… 17일 대구, 18일 부산 출사표"당원들이 현명한 선택 할 것"… 조경태, 당권 레이스 본격 돌입
  •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원 100% 경선으로 선출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당권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6일부터 3일 동안 국회·대구·부산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조 의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어 조 의원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와 부산에서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해 당원들의 표심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16일에는 국회, 17일에는 대구, 18일에는 부산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5일에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당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중·남구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경북 영천시와 청도군을 방문해 당심 확보에 주력한다.

    '부산 사하을'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은 당내 최다선(5선) 도전자로, 민주당(제17·18·19대)을 거쳐 국민의힘(제20·21대) 한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되는 등 양쪽 진영을 넘나들며 정치력을 쌓아왔다.

    조 의원은 지난 2일 YTN 라디오 '이앤피'와 인터뷰에서 당권주자로서 전략과 관련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각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들이 뚜렷이 나오지 않나. (당원들이) 그것을 잘 판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정당보조금 폐지 등을 통해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아무래도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많이 있다"며 "정치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만 정치가 변화하고 발전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왼쪽부터), 안철수, 조경태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왼쪽부터), 안철수, 조경태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조 의원과 함께 현재 국민의힘의 당권주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다. 

    김 의원과 황 전 대표는 이미 일찌감치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다. 이 외의 당권주자들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원외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유 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변경되고, 당대표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당대표 관련 여론조사에서 연일 상위권에 올라 있는 나 부위원장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부 위원장은 지난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맡은 역할, 일과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고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