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조경태 16일 국회 출마 선언… 17일 대구, 18일 부산 출사표"당원들이 현명한 선택 할 것"… 조경태, 당권 레이스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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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당권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6일부터 3일 동안 국회·대구·부산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조 의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이어 조 의원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와 부산에서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해 당원들의 표심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조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16일에는 국회, 17일에는 대구, 18일에는 부산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5일에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당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중·남구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경북 영천시와 청도군을 방문해 당심 확보에 주력한다.'부산 사하을'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은 당내 최다선(5선) 도전자로, 민주당(제17·18·19대)을 거쳐 국민의힘(제20·21대) 한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되는 등 양쪽 진영을 넘나들며 정치력을 쌓아왔다.조 의원은 지난 2일 YTN 라디오 '이앤피'와 인터뷰에서 당권주자로서 전략과 관련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각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들이 뚜렷이 나오지 않나. (당원들이) 그것을 잘 판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최근에는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정당보조금 폐지 등을 통해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조 의원은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아무래도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많이 있다"며 "정치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만 정치가 변화하고 발전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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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의원과 함께 현재 국민의힘의 당권주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다.김 의원과 황 전 대표는 이미 일찌감치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다. 이 외의 당권주자들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당권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원외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유 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변경되고, 당대표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당대표 관련 여론조사에서 연일 상위권에 올라 있는 나 부위원장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나 부 위원장은 지난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맡은 역할, 일과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고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