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NSC·국무부 대변인 "北 무인기 침범 인식… 한국 영토 보호 필요성 알고 있어"
  •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해 서울 상공까지 침투한 것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무인기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행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그들 영토를 보호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백악관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25분부터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잇달아 침범했다. 5대 가운데 가장 먼저 포착된 1대는 경기 김포와 파주를 지나 서울 북부 상공까지 접근했으나 용산 대통령실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한 곳까진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공식 확인된 건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 1대가 지역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