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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속어' 풀 영상 기자에 MBC 특종상… "낯뜨겁다" 노조도 비판

영상기자협회, MBC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에 '뉴스특종단독보도'부문상 수여협회장·심사위원장·수상자도 MBC 카메라 선후배… 노조 측 "끼리끼리 밀어줘""영상에 현장음만 담았을 뿐인데… 포상 자체에 정치적 포석 숨어 있어" 지적

입력 2022-12-07 14:27 수정 2022-12-07 15:29

▲ 지난 10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행사장을 나오면서 참모들에게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보도화면 캡처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나준영)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영상을 취재·보도한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에 '뉴스특종단독보도'부문상을 수여한 것과 관련, MBC 노조 측이 협회와 수상자 간 '인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등 의문을 제기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앞서 한국영상기자협회 영상기자상심사위원회(위원장 서태경)는 지난 5일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 간의 만남 이후 퇴장 과정에서 발생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영상취재·보도하여 사회적으로 보도영상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심사위는 "해당 영상의 온전한 보도와 정치적 왜곡을 막기 위해 기자단이 보여준 행동은 저널리즘 윤리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 "같은 출신끼리 밀어주고 끌어줘… 낯 뜨겁다"

이와 관련,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6일 성명을 통해 "MBC 카메라기자가 회장인 단체가, MBC 카메라기자 출신 심사위원장의 심사에 의해, MBC 카메라기자에게 특종상을 준 것이 낯 뜨겁지 않냐"고 꼬집었다.

나준영 협회장과 서태경 심사위원장 모두 MBC 카메라기자 출신인 점과 실질적으로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MBC 카메라기자 박모 씨인 점을 감안한다면 "밀어주고 끌어주는 관계로 의심 받기 충분하다"는 것이 MBC노조 측의 견해다.

MBC노조 측은 또 "풀은 공동 취재를 의미하고, 특종은 '타사를 배제하고 취재했다'는 뜻으로 서로 상치된다"며 풀(POOL) 취재영상에 특종상을 주는 점에 의문을 표했다.

MBC노조 측은 그러면서 "이정은 순방취재기자가 모니터하다가 비속어로 들리는 음성을 찾았다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설명한 바 있는데, 이 증언에 따르면 특종상을 수상한 박모 기자는 영상에 현장음을 담은 것뿐이고, 영상의 존재를 찾아 보도를 결정한 것은 MBC 취재기자와 보도국 간부들이었기 때문에 박모 기자와 풀 영상취재단이 주도적으로 보도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소명했다.

이어 "미디어오늘 기사에 다르면 '언론자유를 지켰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이 대통령실의 왜곡조작 문제제기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저항했기에 포상을 했다는 말이냐"고 물은 MBC노조 측은 "이러한 포상 공적의 비합리성 때문에 포상 자체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자 정치적인 포석이 숨어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직격했다.

MBC노조 측은 측은 "친목단체인 영상기자협회는 그냥 친목단체로 남기 바란다"며 "도에 어긋나는 포상은 결국 MBC와 대통령실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악영향을 끼칠 뿐"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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