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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총책' 北 김영철에게 "초청해 달라" 공문… 믿지 못할 '이재명 행각'

경기도 2019년 '경제고찰단 초청 요청' 공문… 발신자는 '이재명 경기지사'"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 선생님께… 방북 요청하니 초청해 주기 바랍니다"'대북교류' 아태협 배구대회와 같은 시기… 경기도, 비공개 처리해 열람 막아2019~2020년 '지사 방북 추진' 여러 문건 만들어… 검찰 수사로 진실 밝혀야

입력 2022-11-24 17:02 수정 2022-11-24 17:02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2019년 당시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영철에게 자신을 포함한 경기도 경제시찰단을 초청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철은 김정은의 최측근이자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대남도발을 기획·지휘한 정찰총국장 출신이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경기도청 압수수색에서 해당 공문을 확보했으며, 당시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의 대북사업을 지원한 것과 연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아태협은 북한 내 광물 개발권 등을 따기 위해 북측 인사에게 수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쌍방울그룹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민간단체다.

2019년 5월 대북 공문… "경기도 경제고찰단 방북 요청"

경기도는 2019년 5월 '경기도 경제고찰단 초청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작성했다고 한다. '고찰단'은 시찰단의 북한식 표현이다. 이 공문의 수신자는 '조선아태위', 발신자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문은 '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 선생님께'라고 시작해 '경기지사를 포함한 경제고찰단의 방북을 요청하니 초청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는 이 공문을 비공개로 분류해 열람을 막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공문 외에 경기도가 2019~20년 '지사 방북 추진'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내용의 대북사업 관련 문건을 다수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2019년 6월 경기도, 국제배구대회에서 '북한과 협력방안' 논의

검찰은 당시 경기도가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정부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를 방북 명단에 포함하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제외했다. 그 직후인 2018년 10월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두 차례 방북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대북 접촉이 본격화됐다고 한다.

본지는 <[단독] 아태협 국제배구대회, 주요 내용엔 '대북협력 논의'… 이재명 직접 결재 문서 나왔다>라는 제목의 지난 17일 단독기사에서, 경기도가 국제배구대회에서 '북한과 인도적 교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배구대회가 열린 시점은 2019년 6월이다. 이 대표가 북한에 그와 같은 공문을 보낸 2019년 5월과 시기가 맞물려 있다.

스포츠 경기대회에서까지 북한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만큼 경기도가 대북사업에 열의를 갖고 있었다는 의미로, 당시 경기도가 북측과 어떤 점을 논의했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경기도와 아태협이 '대북평화협력사업'이라는 명목하에 어떠한 의도로 북한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려 했는지 의심스럽다"며 "경기도의 대북사업과 관련해 국민적 의구심이 큰 만큼 검찰 수사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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