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2일 국무회의서 예산안 처리 촉구… "정쟁은 국경 앞에 멈춰야""글로벌 시장, 전쟁 방불…정부가 기업 경쟁력 제고 위해 힘껏 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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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과 국내 외교 주간에 이어 새 정부 예산안 처리 등 민생 경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 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달라"며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예산과 법안을 통한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며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ASEAN)·G20 정상회의, 한미일 및 한중 정상회담, 사우디아라비아·네덜란드·스페인 등 연쇄 회담 성과를 소개했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는 40조원 규모에 달하는 26건의 양해각서 등을 체결함으로써 에너지, 방산, 인프라 건설, 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국익과 민생 경제에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 주시라"고 주문했다.이어 "저 역시 오는 수요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해서 수주, 수출 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인정하고 우리와의 긴밀한 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인프라 건설, 반도체 및 디지털 첨단 기술, 원전 및 방산 분야는 물론 문화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국익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가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그는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경찰 특수본은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화재예방법과 소방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반복되는 대형 화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설계 단계부터 물류창고,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별로 화재를 대비한 안전장치가 확보되도록 할 것"이라며 "주요 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윤 대통령은 "국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지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가들을 모시고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