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치 주거지 CCTV와 주차장 차량 출입기록 등 확보국회서 정진상 사용하던 컴퓨터 '운영체제 재설치' 정황 포착'구속요건' 증명자료… 영장 청구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
  • 검찰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 검찰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정무조정실장에게 검찰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정 실장의 증거인멸 정황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속영장 청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정 실장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일정 협의를 거쳐 다음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검찰은 9일 정 실장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최근 2개월치 CCTV와 주차장 차량 출입기록 등을 확보했다. 확보된 자료들에는 정 실장 가족들 모습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구속요건 중 하나인 '주거 부정'을 주장하는 자료로 쓰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대표비서실에서 확보한 컴퓨터 '운영체제 재설치'

    검찰은 9일 국회 민주당 대표비서실에서 확보한 컴퓨터에서 증거인멸 흔적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이 사용하던 컴퓨터에 운영체제가 재설치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실장을 대상으로 한 강제수사를 위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동시에 청구했지만 체포영장 청구는 기각됐다. 체포영장은 출석 불응이나 불응의 우려가 있을 때 발부되는데, 정 실장이 공개적으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실장은 지난달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이미 검찰·경찰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고 출국금지도 당했다.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정 실장의 체포를 시도했고 현재 '구속요건'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 중인 만큼 구속영장 청구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