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이명박 정부" "진보 정권 당시 참사 없었다"… 우파정부 공격 거짓 선동김대중 '대구지하철참사' '화성씨랜드화재'… 문재인 '제천목욕탕' '세종병원' '고성산불' 등
  • ▲ 보수정권에서만 대형참사가 일어났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는 인터넷 지라시. ⓒSNS 캡처
    ▲ 보수정권에서만 대형참사가 일어났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는 인터넷 지라시. ⓒSNS 캡처
    15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온라인에서는 각종 유언비어 등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그중에는 과거 대구지하철 참사가 이명박 정부 때 발생했다는 심각한 가짜뉴스도 포함돼 있다. 

    또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제천 목욕탕 화재와 강원도 산불과 같은 대형참사가 버젓이 일어났는데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집권 때는 참사가 없었다"고 거짓 선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윤석열 정부 등 보수우파 정권을 싸잡아 공격하기 위해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현재 인터넷에는 그림<사진>과 같은 이미지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이 같은 지라시를 접한 청소년 등 일부 네티즌들이 무비판적으로 거짓을 사실인양 받아들이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림에는 '대구 지하철 참사=이명박 때'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당 참사는 2003년 2월18일 발생했는데, 이 시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기간(1998년 2월25일~2003년 2월24일)에 해당된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시기인 2002년 12월19일 이후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가 아닌, 명백한 '김대중 정부' 및 '노무현 당선인' 시절 발생한 참사인 것이다. 

    좌파 정부에서 발생한 비극 참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6월30일 경기도 화성 씨랜드에 화재가 발생해 유치원생 19명 등 총 2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십 명 사망한 건 참사가 아니란 말인가" 네티즌 개탄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7년 12월21일 충북 제천시 소재 목욕탕 화재로 37명이 부상을 당하고 29명이 숨졌다. 

    2018년 1월26일에는 경남 밀양시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승강기에 갇힌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을 포함해 총 47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또 2019년 4월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이 나 11명이 부상을 당하고 2명이 사망했으며, 당시 재산 피해는 1291억원, 소실 면적만 1267㏊을 넘었다. 

    2021년 6월9일에는 광주 학산빌딩 붕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당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혹스러움을 넘어 '잔인하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들은 수십 명 죽은 것 정도는 참사가 아닌 모양이다"라고 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평도 포격은? 서해 교전은? 잔인한 놈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