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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조작방송, 민주주의 해치는 흉기"… 공언련, MBC 시청거부·광고중단 촉구

공언련, 21일 '최악의 조작방송사 MBC 규탄' 기자회견 개최MBC 시청거부운동 돌입 예고, 광고주 광고 중단 참여 촉구"엉터리 자막에 의한 데이터 변조… 민주주의 해치는 흉기"

입력 2022-10-06 15:58 수정 2022-10-06 16:30

▲ 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가 6일 오전 국회의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최악의 조작 방송사 MBC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안선진 기자

우파 성향 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이른바 '비속어 사용'을 왜곡보도했다는 비난에 휩싸인 MBC를 향해 범국민적 시청거부운동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고 나섰다. MBC 광고주들에게는 속히 광고를 중단해 편파·왜곡방송을 부추기지 말라고 촉구했다. 

공언련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언론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방송 조작을 주도한 MBC를 상대로 엄중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언련의 주요 주장은 ▲1주일 이내 MBC 사장과 방문진 이사 전원의 대국민 사과 및 즉각 사퇴 ▲거부 시 MBC 시청거부운동 및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MBC 광고주들의 광고 중단 참여 촉구 ▲MBC 광고 제품 구매 거부 국민운동 전개 등이다. 

"공정한 언론환경 구축 필요… 방송 조작 MBC에 엄중 조치를"

공언련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MBC가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 한 행사장에 참석한 뒤 퇴장하는 영상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보도한 것을 문제 삼았다. 논란이 된 발언에서는 '바이든' 이라는 단어가 정확히 분별되지 않는데도 확인 없이 보도해 왜곡·편파방송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또 공언련은 방송기자연합회 취재보도원칙 제6항인 '취재원의 말을 인용할 때에는 정확한 발언과 취지를 충실히 전하며 임의로 수정 또는 각색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MBC가 자막과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에 따르면, 성원용 서울대 명예교수는 MBC 보도 영상의 음형 파형을 분석한 결과 욕설과 '바이든' 단어가 들어 있지 않음을 확인했고 "엉터리 자막에 의한 데이터 변조이며 데이터 변조는 사소한 것이라도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공언련은 배명진 숭실대 소리과학 전문가,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 역시 '음성 식별 불가'라는 결과를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철호 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은 "MBC의 방송·데이터 조작은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만큼은 공정한 언론환경을 만들고 국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반드시 MBC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홍렬 공언련 공정방송감시단장은 "의사가 환자를 받을 때 특정 진영의 사람만 골라 받으면 큰일난다. 방송도 마찬가지"라며 "언론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라 배웠는데 이번 MBC 조작방송은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해치는 흉기가 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김백 공정언론국민연대 이사장이 6일 오전 국회의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열린 'MBC 규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안선진 기자

"MBC는 '파파라치'… 파리처럼 사진 찍어 돈벌이 짓"

석우석 전국환경운동본부 대표는 MBC를 향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양심 있는 언론의 자세를 가져라"라며 "당신들이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정숙 선진복지사회연구회장은 "MBC는 파리처럼 앵앵거리며 특종사진을 찍은 뒤 살아남아 돈벌이를 하는 파파라치와 똑같은 행태를 취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외교 정상가들을 만난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자리에서 언론이 보도할 것이 정말 그뿐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회장은 이어 "MBC의 많은 광고주께 부탁하는데, 정상적인 공영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기업 이미지까지 MBC의 파파라치 이미지에 묻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언련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시청거부 및 광고중단운동'의 구체적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MBC 사장 및 이사진 전원의 대국민 사과와 즉각 사퇴까지) 일주일 시간을 줬는데, 그동안 구체적인 활동 내용들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시청거부의 경우 스티커 제작, 시민단체들과 연합 등 단계적으로 구체적 내용들을 계획하겠다. (광고중단의 경우) MBC의 자막 조작 심각성이 충분히 전달됐는데 광고주가 계속해 광고를 하는 것은 이들에게 편파·왜곡방송을 부추기는 것과 다름 없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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