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 787 Seventh 극장서 진행…현지 뮤지컬 배우·스태프 참여
  • ▲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라이브
    ▲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라이브
    뮤지컬 '광주'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뉴욕 쇼케이스를 갖는다.

    '광주'는 2019년 광주문화재단의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라이브와 마방진 공동제작으로 2019년 서울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2021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재연, 2022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을 올렸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브로드웨이 한 가운데서 진행되는 '광주' 뉴욕 쇼케이스를 통해 민주주의 상징인 5·18민주화 운동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동시에 K-뮤지컬의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업을 기획·주관해온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뉴욕 쇼케이스는 뮤지컬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전 세계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알리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광주문화재단은 예술작품을 통한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뉴욕 쇼케이스는 오는 20일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 초 인근에 위치한 787 Seventh 극장에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현지 배우 15인이 출연하며, 영어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14인조의 오케스트라, 탄탄한 실력의 현지 스태프가 참여한다.
  • ▲ 왼쪽부터 음악감독 앤디 로닌슨, 연출 앤드류 라스무센, 배우 아비게일 아리에더.ⓒ라이브
    ▲ 왼쪽부터 음악감독 앤디 로닌슨, 연출 앤드류 라스무센, 배우 아비게일 아리에더.ⓒ라이브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겸 연주자 앤디 로닌슨과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 '와일드 파티' 등으로 유명한 앤드류 라스무센이 각각 음악감독과 연출을 맡았다. 

    앤드류 라스무센은 "쇼케이스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뮤지컬 '광주'가 다루고 있는 한국의 '5·18 민주화운동'과 그 의미를 미국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해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월드 로스엔젤레스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재미교포 아비게일 아리에더가 '정화인'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녀는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가슴 아프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고 전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자문위원이자 뮤지컬 '컴포트 우먼', '인터뷰', '그린 카드'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김현준이 현지 프로듀서로 나서고, 한국과 뉴욕, 런던을 오가며 연출가·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김정한이 번역·번안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