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장면.ⓒ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장면.ⓒ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이하 국립심포니)가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웨덴·헝가리·오스트리아 유럽 3개국 투어에 나선다.

    한국문화원·대사관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투어는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 및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한다. 

    국립심포니는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 극장, 오스트리아 무지크페어라인 등 각 나라의 예술적 위상을 자랑하는 극장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정서와 한글의 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통음악 산조를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재해석한 '더부산조'가 유럽에 처음 선보인다. 국립심포니 초대 상주작곡가 김택수의 곡으로 2017년 초연 이래 2019년 미국에 소개된 바 있다.

    한국 가곡 무대도 꾸려졌다. 송길자 작사·임금수 작곡 '강 건너 봄이 오듯', 이수인 작사·작곡 '내 마음의 강물', 정치근 시·이안삼 작곡의 '그리운 친구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카탈로그의 노래' 등 오페라 갈라 무대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6대 예술감독이었던 정치용 지휘자가 맡는다. 올해로 유럽 데뷔 22주년을 맞이한 소프라노 임선혜,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테너 김재형,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전속 성악가로 활약한 베이스 박종민이 협연한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올해 초 국립심포니(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명칭 변경 후 첫 유럽투어로 무엇보다 한국의 멋을 충분히 느낄 프로그램에 힘을 썼다. 이번 연주가 유럽에 K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켜 대한민국 문화교류에 앞장 설뿐만 아니라 국립심포니의 국제적인 인지도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웨덴·헝가리·오스트리아 관객을 만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웨덴·헝가리·오스트리아 관객을 만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