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10월 1~2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이회수 연출·여자경 지휘
  • ▲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 포스터.ⓒ서울문화재단
    ▲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10월 1~2일 한강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마술피리'는 서울문화재단 창립 이래 처음 제작하는 야외오페라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오페라 작품을 극장이 아닌 야외공간에서 선보여 일상 속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을 위해 노들섬 잔디마당에 '마술피리'를 위한 야외특설무대를 제작하고, 계단식 객석을 확장해 약 1200석 규모의 좌석을 조성한다. 또 영상을 활용한 현대적인 무대 구현을 통해 야외 정취와 어우러지는 오페라가 펼쳐진다.

    '마술피리'는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 딸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새장수 파파게노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는다. 소박한 가곡부터 아름다운 아리아와 중창,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한 작품에 녹아 있어 누구나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연출가 이회수, 지휘자 여자경 등을 비롯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유성녀(밤의 여왕 역), 테너 이명현(타미노 역), 소프라노 장혜지(파미나 역), 바리톤 최은석(파파게노 역), 소프라노 이세희(파파게나 역), 베이스 박준혁(자라스트로 역), 테너 오정율(모노스타토스 역) 등이 참여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회복하고자 특별 기획된 공연"이라며 "일상 속에서 오페라를 부담 없이 즐기며 많은 이들이 예술이 주는 감동을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외오페라 '마술피리'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해 휴식 없이 100분 동안 진행되며, 만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 좌석 사전 예약제(비지정석)로 오는 19일 오후 4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공연에 앞서 오후 4~6시 '음악의 섬' 노들섬을 테마로 준비된 음악 관련 거리예술과 서커스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