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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아태협~쌍방울 '삼각관계'… 이재명 도지사 취임 이후에 시작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2018년 7월 취임… 그해부터 경기도~아태협 공동 국제 행사'이재명 변호사비 의혹' 쌍방울… 이재명 경기도·아태협 국제 행사에 6억 지원사무실도 수년간 공짜로 지원… 아태협 회장 양선길씨는 쌍방울 계열사로 출판기념회서 아태협~쌍방울~KH그룹 업무협약… 민주당 의원 출신 정치인도 참석

입력 2022-09-08 14:18 수정 2022-09-08 15:45

▲ 쌍방울 그룹. ⓒ강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것은 2018년 7월이다. 이재명 경기도는 민간 대북교류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그런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아태협과 쌍방울그룹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쌍방울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아태협 회장이 쌍방울 계열사 임원으로 영입됐고 쌍방울그룹은 수억원의 기부금뿐 아니라 본사 사무실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두 기관 사이에 인적·물적 교류가 수년간 유지됐다.

쌍방울, 아태협에 수억원대 대북 행사 비용 지원 

특히 2019년 초 아태협 회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쌍방울·KH그룹과 업무협약이 함께 진행됐고, 협약식에 두 그룹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성태·배상윤 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또 이 행사에는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성석경 광림 대표 등 쌍방울그룹 주요 고위 임원 10여 명과 김성태 회장의 측근 중 쌍방울 전환사채(CB) 발행 및 자금 관리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그룹 임원, 국회 대변인 출신의 계열사 사외이사도 동행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출신의 여성 원로 정치인도 그룹 임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사진 등을 보면 나노스·광림·필룩스·삼본정밀전자·장원테크 등 그룹 계열사들이 후원사로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다.

쌍방울은 아태협과 후원 협약 전후로 경기도와 아태협이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두 차례 공동 주최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수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 비용 전액은 쌍방울그룹의 후원금과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충당됐다. 경기도 협력기금은 1회 3억원씩 총 6억원이 지급됐다고 한다.

아태협에 기부한 법인·개인 15곳 중 10곳이 쌍방울과 필룩스 관계사 

이렇듯 아태협의 대규모 행사를 쌍방울이 지원한 뒤 아태협 회장 안씨는 2019년 1월 쌍방울 핵심 계열사인 나노스(현 SBW생명과학)의 사내이사로 영입됐다. 안씨는 3년 임기가 만료됐지만 지난 3월 재선임돼 현재도 사내이사로 근무 중이다. 

나노스는 안씨와 함께 국회 대변인 출신 김씨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씨는 현대아산 전략기획실장과 관광경협본부장 등을 지낸 대북 전문가다. 같은 시기 김형기 전 통일부차관도 고문으로 선정됐다.

2020년 7월 아태협이 광복회 등 민간 통일단체들과 함께 개최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국민 궐기대회'도 쌍방울·필룩스그룹이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이 궐기대회가 열린 2020년 아태협에 기부한 법인·개인 15곳 중 10곳이 쌍방울과 필룩스 관계사로 확인됐다.

아태협 회장 안씨는 CBS 노컷뉴스에 "2018~19년 국제대회 개최와 관련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밖에 별도로 기부금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쌍방울 본사에 있는 사무실은 기부 영수증을 끊어 주는 대신 임대료 없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쌍방울그룹 대북교류 행사 우회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7일 수원의 경기도청과 의정부의 경기도청북부청사를 압수수색하며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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