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평화협력국, 소통협치국, 경제부지사실, 고양 킨텍스, 아태평화교류협회 등 압색검찰,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이재명-쌍방울 연계고리 찾는 것이란 분석도이재명 측근 '이화영' 1억여원 '뇌물' 정황 포착… 법카 제공과의 대가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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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방검찰청. ⓒ정상윤 기자
검찰이 7일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다.이날 압수수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 중이던 2018년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와 함께 주최한 대북교류 행사 비용 8억원을 쌍방울이 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대표와 쌍방울 간 연계고리를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경기도는 전날인 6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대상은 도청 평화협력국·소통협치국·경제부지사실(구 평화부지사) 등 전 도청 평화부지사 소관 사무실과 고양 킨텍스,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이다. 킨텍스 이화영 사장은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직 시절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개최한 대북 행사를 총괄했고,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낸 이력도 있다.현재 검찰은 킨텍스의 이 사장이 쌍방울로부터 약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쌍방울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이 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경기도가 진행한 행사 비용을 우회 지원하는 등 그 배경에 어떤 대가성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수원지검, 쌍방울 관련 수사에 3개 부서 투입수원지검은 그간 쌍방울그룹 관련 수사에 총 3개 부서를 투입했다.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이고,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다 최근 이 두 사건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하에 통합 수사팀 형태로 꾸려졌다.이어 형사1부(부장 손진욱)는 쌍방울그룹 수사 기밀을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그룹 임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최근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 임원과 계열사 대표 등이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태국에서 김 전 회장을 만난 사실을 파악했다.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수사 기밀 자료를 수원지검의 한 수사관으로부터 입수한 직후인 지난 5월31일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최근에는 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여전히 쌍방울그룹에 전반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실소유주로 보고, 범인도피 혐의와 조직적 증거인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