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빠 김남국 "서면조사로 되는데 추석 전에 소환… 정치적 의도" 목소리이재명 측근 정성호 "서면조사 충분한데 소환장… 협치가 말장난" 비난검찰, 지난달 '서면조사' 질의서 전달… "이재명이 무시, 소환 불가피"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상윤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기 전 서면조사를 요청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지난달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면조사 방침을 세우고 서면질의서 등을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장동 등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재명, 검찰 잇따른 서면조사 요청에 불응 일관

    검찰의 잇따른 서면조사 요청에도 이 대표 측은 불응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보낸 서면질의서에 답변 시점 혹은 여부 등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공소시효 등을 감안해 오는 6일 이 대표를 소환조사하기로 결정, 이 대표 측에 통보했다고 JTBC가 2일 보도했다. 

    이는 민주당의 "갑작스러운 소환 통보는 정치적"이라는 주장에 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면조사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 추석 전에 날짜를 못박아 소환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의도"라고 주장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서면조사로도 충분한 정도의 것을 가지고 정기국회 첫날 소환장을 보내는 건 협치가 말장난이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 "국민들이 맡긴 권력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을 챙기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써야지, 먼지 털기 하듯 털다 안 되니 엉뚱한 것을 갖고 꼬투리를 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검찰이 소환 조사를 하겠다고 한 사건은 3건"이라며 "이 중 2건은 이미 서면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1건은 준비 중이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