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 승차난 해소 위한 택시요금 개선안 마련오는 5일 공청회 열고 전문가·시민 의견 수렴 후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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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6일 한 시민이 택시에서 하차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800원에서 내년 4800원으로 1000원 오르고 기본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단축될 전망이다.서울시는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요금(안)을 마련하고, 공급 확대를 위한 단계별 계획 추진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코로나19 일상회복 조치인 영업제한 해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심야 시간 택시 이용수요가 급증했다.한시적 개인택시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등 택시 공급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5000대 정도가 부족한 상태로 택시 승차난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5일 교통문화교육원에서 열리는 시민 공청회에서 심야탄력요금제 도입, 기본 요금 조정 등 주요 안에 대해 논의한다.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시 심야 승차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먼저 심야시간대 택시공급 증대를 위해 올해 12월 초부터 심야 탄력 요금제를 시행하고 최근 고물가 상황을 고려,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요금 조정은 내년 2월 중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심야할증 시간, 밤 12시→10시부터로 2시간 앞당겨우선 심야 할증시간을 당초 24~04시에서 22~04시로 2시간 확대하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20% 할증률을 20~40%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택시영업수입 대비 부족한 택시운송비용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택시 정책의 중요 목표인 단거리 승차거부를 완화하기 위해 기본요금 1000원을 인상하는 안을 마련, 원가 보전을 위해 일부 거리를 조정했다.동시에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400m 줄이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한다.심야 탄력요금제 도입, 기본 요금 조정에 따른 택시요금 조정률은 19.3%로 1일 1건당 평균 운임이 1만698원에서 1만2766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입장에서는 고물가 지속, 업계 및 일반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요금 조정 등 상충되는 의견이 있는 상황이나, 이번 공청회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앞으로 시대흐름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