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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 국민의힘 의총 다음날 권성동 만나… "새 비대위 출범 후 사퇴" 말했다

국민의힘 혼란에 원내대표 책임… 尹, 28일 권성동 불러 '자진사퇴' 공감대

입력 2022-08-30 13:59 수정 2022-08-30 15:03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내홍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 '비대위 재구성 후 자진사퇴' 의견을 권 원내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는 자연스럽게 당이 정하는 대로 흘러가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에서 만났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30일 "모두들 윤심을 이야기하지만, 정당은 그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의총에서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인 만큼 당무는 자연스럽게 당에서 정하는 대로 흘러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만남에서 당무와 별개로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혼란 상황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7일 5시간가량의 의원총회를 통해 당헌·당규를 정비하고 추석 전 새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새 비대위 출범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한시적으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무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의 만남은 이 같은 의원총회 결정이 있던 다음날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의 결정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새 비대위가 출범하면 권 원내대표가 당내 혼란 상황이 가중된 것에는 책임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견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하는 듯한 모습을 수차례 보여왔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면서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그러나 권 원내대표의 즉시 사퇴 요구가 거세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이라도 이제는 물러나는 것이 국민들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일등공신' 발언에 대통령실 불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권 원내대표께서는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즉시 여건을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기에 당내 사퇴 요구가 점차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온 권 원내대표의 '실언성 발언'이 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와 관련, 설명하던 중 "제가 자리에 연연했다면 대선 일등공신으로서 인수위 참여나 내각 참여를 요구할 수 있었지만 포기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의 '일등공신'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스스로 공신을 자처하는 것 자체가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쇄신 방향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30일 "대통령실이 한창 인적 쇄신에 나서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는데 발언을 신경쓰셔야 하지 않나 싶다"며 "대선 때 어느 한 사람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 저런 마인드가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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