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결과… 97년 건설 노후 은평세무서 '수정가결'지하 4층~지상 7층, 필로티, 주민쉼터 등… 공공청사, 내년 착공·2025년 준공송파구 거여동 일대는 보류'… "교통문제·공원위치 설정 등 전문가 의견 달라"
  • ▲ 2025년 준공 예정인 은평 세무서 조감도. ⓒ서울시 제공
    ▲ 2025년 준공 예정인 은평 세무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은평 세무서가 지하 4층~지상 7층으로 구성된 신축물로 새롭게 거듭난다. 필로티로 조성돼 공개 공지가 가능하며 내부에는 주민쉼터도 마련된다.  

    25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결과를 발표했다. 

    은평 세무서, 필로티 건축물로 재탄생 

    은평구 응암동 84-5번지 일대, 즉 은평 세무서에 대한 구청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은 '수정가결'됐다. 

    은평 세무서는 1977년 준공, 지상 3층 규모의 노후 건축물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지하 4층과 지상 7층을 아우르는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로 신축 예정이며, 내년 착공·2025년 준공을 계획으로 한다. 

    필로티(건물 전체를 기둥으로 떠받쳐 지상층을 개방시킨 구조)로 조정되는 은평 세무서는 주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건물 1층 전면부에 공개 공지를 배치한다. 또 건물 내부에도 주민쉼터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세무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며 "계획 결정 전에 세무서 측과 협의해 건물 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파구 거여동 일대, 다음 위원회서 재심의

    전날 개최된 위원회는 송파구 거여동 6번지 일원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심의했지만 결과는 '보류'였다. 

    이유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공동주택 아파트 일대 구역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행자 도로 등 교통문제 해결방안 강구, 공원 위치 설정 등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정가결까지의 기간과 관련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송파구청으로 보내면 사업 시행자들에게 가는데, 여기서 또 의견을 종합·정리해 수립한 조치 계획을 다음 위원회에 올린다"며 "여기에 최소 한두 달 이상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매달 두 번씩 열리기 때문에 준비가 완료되면 상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도 덧붙였다.  

    주민 동의와 관련해선, "재개발이 아닌 지역주택조합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고 진행하긴 하지만 민원은 따로 없었다"며 "일단 회의 석상에 올라와 심의 과정을 거쳤다는 것은 지구단위 3분의 2 이상 거주 주민이 동의한 상태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