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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비 좀 왔으면" 망언한 김성원…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비 좀 왔으면 좋겠다" 김성원… 12일 공식 사과"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 탈당 질문에는 침묵주호영 "가까운 시간 안에 윤리위 절차 밟을 것"

입력 2022-08-12 15:50 수정 2022-08-12 16:46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을 사과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발언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11일에도 두 차례에 걸쳐 성명을 내고 사과했지만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허리를 굽힌 것이다.

김성원 "잘못 돌이킬 수 없어… 예결위 간사 내려놓겠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해 현장 발언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며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 의원은 11일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것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돼 많은 질타를 받았다.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을 대상으로 피해 복구 봉사를 하면서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다.

심지어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봉사활동 시작에 앞서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이해하면서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거나 사진 촬영도 삼가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김 의원이 이날 말실수를 한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는 못해드리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그 어떤 말로도 제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기를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밝힌 김 의원은 "저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1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제가 가진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 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력을 다해 하도록 하겠다"며 "정말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앞에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주호영 "가까운 시간 안에 윤리위 회부 결정할 것"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윤리위 회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대국민 사과에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나'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일절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가까운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부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의 윤리위 회부'와 관련 "윤리위원회는 당 대표가 회부하는 방법 또는 윤리위가 (회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거나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징계 절차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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