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9.5%, 與 지지율 34.6%… 野 39.2%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국민 74.7% "여당 역할 잘 못한다"… 국민의힘 난항 원인으로 尹·李 지목
  • ▲ 지난해 11월 대선레이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이종현 기자
    ▲ 지난해 11월 대선레이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추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윤석열정부 수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정부는 미숙한 정책과 인사 논란, 부인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이의 '내부총질' 문자 공개로 촉발된 국민의힘의 내홍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동반하락으로 이어졌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9.2%, 국민의힘은 34.6%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9.5%였다.

    지난주(7월31일~8월2일) 같은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4.1%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2%p 하락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4.6%p로 늘어났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30% 초중반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4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었다. 윤석열정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여당을 향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여론조사도 같은 날 공개돼 주목 받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여당으로서의 국민의힘 역할'을 조사한 결과, '잘 못함'이라는 응답이 74.7%로 나타났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7%, '다소 잘못하고 있다'는 16.0%였다.

    반면 '잘함'이라는 응답은 22.9%에 불과했고, 전 연령대 모두 집권 여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국민 중 절반 가까이가 '국민의힘 난항'의 원인으로 윤 대통령을 꼽았다. 응답자 중 49.9%는 국민의힘 악재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답했고, 21.4%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알앤써치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0%)와 전화면접(유선 11.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