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부분 지역서 '오차 밖' 우세…충청권만 2위 나경원과 '오차 내'대부분 연령층서 안철수 '오차 밖' 우세…50대만 나경원과 '오차 내'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안철수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원회에서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등 혐의로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아 리더십 위기에 봉착했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1%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나경원 전 의원(12.6%), 김기현 의원(7.0%), 권성동 원내대표(4.5%), 권영세 의원(4.5%), 배현진 의원(3.2%), 정진석 의원(3.2%), 기타(11.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23.5%, '잘 모르겠다'는 5.1%다. 안 의원과 다른 후보들 간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이다. 

    안 의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 37.4%, 경기·인천 23.4%, 대전·세종·충남북 13.7%, 광주·전남북 20.8%, 대구·경북 24.2%, 부산·울산·경남 23.0%, 강원·제주 29.4% 였다. 다만, 대전·세종·충남북은 2위인 나 전 의원(10.0%)과 격차가 3.7%로 오차범위 내였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안 의원이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안 의원은 만 18세~20대 28.0%, 30대 26.8%, 40대 29.7%, 50대 19.9%, 60대 20.3%, 70세 이상 26.4% 등의 지지를 받았다. 안 의원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50대에서는 나 전 의원이 19.1%로 안 의원과 오차범위 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안 의원 28.8%, 나 전 의원 17.5%, 김 의원 10.8%, 권 원내대표 6.5%, 권 의원 5.1%, 정 의원 3.4%, 배 의원 2.9% 등 순으로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안 의원 20.6%, 나 전 의원 6.2%, 권 의원 5.9%, 권 원내대표 4.8%, 배 의원 3.8%, 정 의원 2.3% 등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90%·유선전화 RDD 10%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