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출근길 13번 게이트, 미군 숙소 있던 14번 게이트, 주변 도로 일대 반환국토부 “오는 10일부터 용산공원 부지 가운데 일부를 시민들에게 시범개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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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주한미군으로부터 서울 용산기지 남서지역 5.1만㎡ 규모의 부지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 ▲ 서울 용산기지 사우스 포스트와 반환부지. ⓒ국방부 제공.
미국 백악관처럼 시민들이 공원에서 쉬며 대통령실을 직접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이 현실로 한 발 짝 가까워졌다.
이번에 미군 측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는 용산기지 남쪽지역(사우스포스트) 내 국방부 청사 인접도로와 인근 출입문 13번 게이트와 14번 게이트 일대라고 정부는 전했다.윤 대통령의 출근길이기도 한 13번 게이트는 이촌역과 가까운 남쪽에 있고, 14번 게이트는 사우스포스트 남서쪽에 있는 숙소 쪽 출입문으로 신용산역이 비교적 가깝다.
이번에 반환받은 부지 내 시설을 정리한 뒤 공원화해 개방하면 시민들은 대통령실 청사를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한 정부의 준비도 진행 중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오는 10일부터 용산공원 부지 가운데 일부를 시민들에게 시범공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늘 반환받은 부지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용산기지 총 면적 203만㎡ 가운데 63.4만㎡를 반환받았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한미 간 합의에 따라 금년 초까지 용산기지 부지 가운데 약 50만㎡의 반환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업무시설과 숙소 등 16.5만㎡, 5월에는 병원·숙소·학교 등 36.8만㎡를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용산기지의 남은 구역과 미군 반환기지 변환에 더 진전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논의와 미국 측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면서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