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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건재 과시" 尹정부 첫 한미정상회담… 예정시간 훌쩍 넘겨 110분간 진행

바이든, 대통령실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한다"30분 예정됐던 '핵심 참모 배석' 소인수회담, 72분간 진행북핵 집중 논의… 연합훈련 강화·美 전략자산 투입 이야기 오간 듯

입력 2022-05-21 18:32 수정 2022-05-21 18:32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북핵 억제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논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은 예정시간을 20분이나 넘겨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그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로 향했다.

5분 예정이던 윤석열·바이든 단독 환담, 25분간 진행

국방부 군악대의 환영 연주와 함께 오후 1시27분 대통령실 입구에서 하차한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한다(Thank you for the hospitality and the Alliance)"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자 직접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고, 5층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본격적으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먼저 양국 정상과 일부 핵심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회담이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소인수회담은 오후 1시32분에 시작해 오후 2시44분까지 이어졌다. 당초 계획은 30분으로 예정됐지만 실제 회담은 72분간 진행됐다.

소인수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관련 주요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훈련 강화·미국의 전략 자산 적시 투입 등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후 확대 정상회담으로 넘어가기 전 25분 간 양국 정상과 통역만 배석해 단독 환담이 진행됐다. 당초 간단한 티타임을 겸한 친교의 시간으로 5분의 시간이 배정됐지만, 독대 과정에서 20분이나 시간이 연장된 것이다. 환담에서는 소인수회담에서 논의된 의제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 환담 이후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은 오후 3시9분부터 시작됐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양국 정상과 함께 한국과 미국 각각 정부 당국자들이 배석해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측은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NSC 비서실장 겸 수석사무국장,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 담당 보좌관, 헨리 해거드 주한미국대사관 정무 공사참사관 등이 배석했다.

한미정상 "한미동맹 진화·격상될 것" 한 목소리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경제가 안보고, 또 안보가 경제인 경제안보 시대를 살고 있다"며 "한미동맹도 경제안보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이 방한을 통해서 우리의 한미동맹은 한단계 더욱 더 격상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이 지역, 그리고 또 세계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확대 정상회담은 오후 3시21분에 종료됐다. 당초 계획됐던 회담은 90분이였지만 예정된 시간을 넘겨 110분간 진행됐다. 

이후 양국 정상은 오후 4시18분 공동 성명 발표를 위해 대통령실 지하1층에 마련된 공동기자회견에 섰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공동 성명에는 ▲대북 확장 억지력 강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 ▲IPEF 출범을 통한 지역의 공동 규범 구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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