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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건 범죄행위… 채증하고 있으니 조심하라" 시민 겁박한 이재명

유세 도중 시민이 욕하자 쫓아가… 손으로 차량 두드리며 "욕은 범죄, 조심하시라"국민의힘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일침

황지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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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9 17:14 수정 2022-05-19 17:2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후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유세 중 한 시민이 자신을 향해 욕설하자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고 꼬집었다.

19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 이 위원장이 18일 밤 인천 계양구에서 길거리 유세를 하는 도중 한 시민이 차를 타고 지나가며 욕설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이 위원장은 곧장 해당 차량을 손으로 두드리며 쫓아가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다. 다 채증하고 있으니까 조심하시라.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것은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19일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싸우는 게 일상이셨던 걸로 아는데, 국민들께서 '그 버릇 어디 가나' 혀를 차시겠다"고 비판한 박 대변인은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 짠하기도 하다. 그만큼 초조하시다는 의미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뒤를 생각하면서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이재명 캠프 정진욱 대변인은 박 대변인의 지적에 "국민의힘의 경박한 처신과 패륜적 발언이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며"패륜 무리수 두는 국민의힘은 사과하라"고 발끈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거리유세 방해하는 '길거리 욕설'을 제지하자, 국민의힘은 이 후보 어머니 폭행의 아픔을 또다시 선거에 꺼내 들었다"며 "아무리 이기지 못할 선거에 무리수를 둔다 한들 혼탁 선거 조장하는 막말 방해와 어머니 폭행에 대한 항의를 어찌 비교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가히 '패륜정당'답다. 타인에 대한 존중은커녕 인간에 대한 기본적 공감능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재명 후보의 아픈 가정사를 선거마다 조롱하는 국민의힘의 '악마본성'에 치가 떨린다"며 자중하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8일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유세 중 욕하는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유튜브 황기자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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