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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방역용품 中서 대량수입… 러시아와도 협력 논의

러 외무부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17일 러 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코로나 대응 논의”RFA “中해관총서 자료확인…北 올해 1분기 중국서 수입한 의약품·방역용품, 지난해의 몇 배”

입력 2022-05-19 16:37 수정 2022-05-19 17:34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의 19일 뉴스에 등장한 북한 방역요원들. 오른쪽 방역요원이 착용한 안면보호용 마스크와 방역복은 중국산과 매우 흡사하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려 중국에게 지원을 받은데 이어 러시아에 손을 벌리는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북한은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의약품과 의료용품을 지난해보다 몇 배 이상 수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중국 고위인사는 “중국은 북한에 코로나 종결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 외무부 “신홍철 러 주재 북한대사와 코로나 확산예방 협력방안 논의”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와 코로나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모르굴로프 차관과 신홍철 주러 대사는 코로나 확산 대응과 관련한 러-북 협력전망을 포함해 양국 관계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논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미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무상지원 받고 있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월 초부터 국경경비대와 전연부대(휴전선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 중”이라는 현지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접촉하자 국내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산 백신과 유전자증폭검사(PCR) 장비 등을 지원받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11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들어갔지만 올해 3월 평가가 중단됐다.

RFA “中해관총서 기록 보니…北, 올해 1분기, 방역용품·의약품 대량 수입”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8일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세관에 해당)가 공개한, 올해 1분기 中-北 무역현황 및 교역품목 내역을 인용해 “북한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의약품과 방역용품 등을 대거 구매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 동안 중국에서 안면 마스크 18만3000달러 상당(약 2억3400만원)을 구입했다. 또한 방역용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부직포, 폴리에틸렌 등 부직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열가소성 플라스틱 300만 달러 상당(약 38억3500만원)을 수입했다고 한다.

북한은 같은 기간 의약품 및 의료용품도 대량으로 구매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먼저 여러 종류의 항생제와 비타민을 1128만 달러 어치(약 144억2100만원) 구입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이 수입한 의약품 총액 1863만 달러(약 238억1800만원)의 절반이 넘는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의료용품 또한 79만5000달러 어치(약 10억1600만원) 수입했다. 북한의 지난해 의료용품 수입 총액 2만8000달러(약 3580만원)의 27배 이상이다.

조선중앙TV 19일 보도 속 北방역요원, 중국산 추정 방역장비 착용

중국 당국이 북한에 무상 지원하는 의약품·의료용품은 중국 해관의 무역통계와 별개이기 때문에 중국이 실질적으로 북한에 지원하는 방역물품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류샤오밍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북한은 서로 지원해 온 전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중국은 북한에 코로나 종결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듯 북한 방역요원들이 19일 새로운 종류의 방역장비를 착용하고 관영매체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 보도에 등장한 북한 방역요원들은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지난 16일 고려항공 수송기 3대가 중국에서 실어간 방역용품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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