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에 분당갑 불출마 선언한 박민식… 이완규 법제처장은 대학-연수원 동기법무차관 이노공, 과기부 1차관 오태석, 문화부 2차관 조용만, 인사혁신처장 김승호관세청장 윤태식, 조달청장 이종욱, 병무청장 이기식, 문화재청장 최응천산림청장 남성현, 농촌진흥청장 조재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엔 이상래
  •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박민식 전 의원을 국가보훈처장에 임명하는 등 총 21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 나설 당시 선거 캠프에서 기획실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하자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됐다.

    최근에는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재보궐선거에 성남 분당갑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히자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차장이 발탁됐다. 김 전 차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정책총괄과장,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인사실장 등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다. 

    법제처장은 이완규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맡는다. 이 전 지청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이 전 지청장은 검사 시절 '미스터 쓴소리'로 불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사법연수원 기수를 파괴하고 윤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자 "인사 제청은 누가 언제 했는지 의문"이라며 검사 옷을 벗었다. 

    하지만 이 전 지청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되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대립하며 감찰과 징계를 당하자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서기도 했을 만큼 원칙주의자로 불린다.  

    국세청장에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김 전 청장은 정통 세무관료 출신으로 경북 안동세무서장,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부산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을 역임했다. 

    관세청장에는 윤태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임명됐다. 조달청장에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낙점됐다. 통계청장에는 한훈 기재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병무청장은 이기식 전 국방부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에는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에는 조재호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이 임명됐다. 

    또 산림청장에는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상래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규현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정부 부처 차관 인사도 진행됐다. 법무부차관에는 이노공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임명됐다. 이 전 지청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7월 여성 최초로 중앙지검 4차장에 임명되며 여성·아동범죄 및 과학기술범죄수사 등을 지휘했다. 

    하지만 조국사태 이후 윤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좌천성 인사를 당하면서 이 전 지청장도 한직을 맴돌았다. 성남지청장이던 2020년에는 승진에서 누락됐고, 이후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가 이뤄지자 검찰을 떠났다.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김건 주영국 대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산업부 2차관에 박일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여가부차관에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국토부 2차관에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