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일당의 첨단무기 도입이나 자체 무장 개발 등은 도저히 맥을 출 수 없는 무용지물"
  •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7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7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북한 선전매체들이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한국형 3축 타격 체계'를 비난하며 핵위협에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8일 '장마철 여름밤에 부나비 덤비듯'이란 글에서 "윤석열 일당이 운운하는 외세의 첨단무기 도입이나 자체 무장 개발, '한국형 3축 타격 체계' 구축과 같은 것은 도저히 맥을 출수 없는 무용지물이나 같으며 아무 데도 쓸데없는 물건짝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인수위 "3축 체계 중심으로 북 위협 대응 강화"

    이러한 발언 배경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있다. 인수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억제·대응 능력도 '3축 체계'를 중심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등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으로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매체는 "조선반도(한반도)의 첨예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스스로 핵참화를 부르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며 공개적으로 핵위협에 나섰다.

    北 선전매체 메아리 "스스로 핵참화를 부르는 망동" 

    그러면서 "저들 내부에 만연되고 있는 안보 불안과 공포를 애써 잠재워보려는 데서 출발한 불쌍하기 그지없는 자들의 허세성 술수"라고 했다.

    또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우리(북한)의 무진 막강한 군사적 강세"라면서 "우리의 혁명무력이 갖고 있는 가공할 공격력, 무자비한 타격력은 그 누구도 막아낼 수 없는 이 세상 가장 위력한 것"이라며 핵보유국으로서의 자신감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매체는 "윤석열 일당은 저들의 한심한 주제 파악이나 바로 하고 설쳐대는 게 좋을 것"이라며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설쳐대다가는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전날 '세인을 웃기는 허세성 추대'란 기사에서 '한국형 3축 타격 체계'를 거론하며 비난에 앞장섰다.

    통일신보 "공화국의 막강한 군사 위력에 눈깔 뒤집혀"

    통일신보는 "공화국(북한)의 무진 막강한 군사적 위력에 눈깔이 뒤집힌 자들의 불안과 공포의 발로"라고 했다.

    신보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파괴범의 주범은 다름 아닌 공화국의 자위적 국방력 발전 권리를 걸고 들며 북침 전쟁 책동에 광분하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호전 세력"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한편 북한은 매체들의 이러한 비난과 함께 군사 도발 또한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 또 지난 7일엔 함경남도 신포 일대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미사일을 1발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