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국제포럼'서 언론·학계 전문가 "언론정상화 시급" 강조"文 정권에서 자행된 '언론인 적폐 청산', 최악의 '언론 탄압' 행위""'언론노조 장악' 공영언론 정상화 없이 '민주주의 고도화' 불가능""'범국가적 언론자유회복위' 구성…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 ▲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 센터 1층 그랜드 볼룸에서 '2022 TV조선 인터내셔널 포럼 - 언론 부문 특별 세션'이 열렸다. 사진은 사회를 보고 있는 이창섭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TV조선 유튜브 방송 화면
    ▲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 센터 1층 그랜드 볼룸에서 '2022 TV조선 인터내셔널 포럼 - 언론 부문 특별 세션'이 열렸다. 사진은 사회를 보고 있는 이창섭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TV조선 유튜브 방송 화면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된 사상 최악의 언론탄압 행위의 원인과 배후를 규명해 언론자유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언론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 센터 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 TV조선 인터내셔널 포럼 '언론 부문 특별 세션(자유롭고 정의로운 미디어 시대)'에서 "문재인 정권 아래서 전대미문의 언론인 숙청이 이뤄졌고, 공포와 자기검열 분위기 속에서 언론인들은 입을 다물거나 혹은 정치권의 나팔수가 됐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즉각 무너진 언론자유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집권기 공여방송의 현실'을 주제로 발표한 오정환 MBC 보도본부 부장은 "정권이 교체된 뒤 언론노조 기자들이 동료 기자를 소환해 취조하고, 생각이 다른 언론인을 무더기로 해고하는 야만적 행위가 자행됐다"면서 "중립적이어야 할 MBC가 정치세력이 돼 불공정, 편파보도의 주체가 됐다"고 주장했다.

    오 부장은 "편파적인 정치집단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로부터의 독립이 언론자유의 출발"이라면서 "공영언론의 정상화 없이 민주주의 고도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 명예교수는 "문재인 정권 아래서 대한민국 언론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무자비한 언론탄압'을 경험했다"면서 "특정 정파나 진영을 떠나 개인의 생명, 자유, 재산 등 민주적 기본권 보장에 근거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공영언론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의 미디어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황근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새 정부의 미디어 정책은 국가의 통제나 규제로부터 벗어난 책임이 수반된 자율성을 신장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공영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많아진 공공·공적 미디어를 재정비하고, 특히 공영방송의 정치적, 재정적 독립성을 회복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의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교수는 "특정 정치 세력과 연대하고 있는 언론노조가 사실상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있다"며 "비언론노조원은 생활뉴스를 맡고 정치적인 것은 다 언론노조 출신이 한다. 심지어 경영진과 간부들도 언론노조 출신이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교수는 "권력과 언론지식인들이 합쳐지고 한쪽 방향으로 가면 그 사회는 전체주의로 갈 수밖에 없다"며 "공영방송에 다양한 목소리가 들어가 언론가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불균형적인 요소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 세션 사회를 본 이창섭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은 "나치 독일에서도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론인을 숙청한 적은 없었다"면서 "범국가 차원의 '언론자유회복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 센터 1층 그랜드 볼룸에서 '2022 TV조선 인터내셔널 포럼 - 언론 부문 특별 세션'이 열렸다. ⓒTV조선 유튜브 방송 화면
    ▲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 센터 1층 그랜드 볼룸에서 '2022 TV조선 인터내셔널 포럼 - 언론 부문 특별 세션'이 열렸다. ⓒTV조선 유튜브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