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날, SNS 통해 추모… "국가에 헌신한 분들 잊어선 안 돼"전날 ICBM 발사한 北엔 경고… "도발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다"
  • ▲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모 메시지를 냈다. ⓒ강민석 기자
    ▲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모 메시지를 냈다. ⓒ강민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제7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경고를 보냈다.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지적이다. 

    윤 당선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해수호의날을 하루 앞둔 시점인 어제,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왔다"며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경고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와 평화는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어"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55인의 용사들에게는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 당선인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며 "서해 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55개의 불멸의 빛이 대전현충원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진정한 불멸의 빛은 우리의 기억으로 완성된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목숨으로 국가를 지키고 헌신했던 분들을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한주호 준위를 포함한 5곳의 순직 장병 묘역에 조화를 보냈다. 

    인수위 "北 도발, 대미·대남 함축 메시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북한의 24일 도발에 대미·대남 메시지가 복합적으로 담겼다고 보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대변인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외교안보적 관심이 집중된 사이에 대미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는 북한이 늘 한국 정권교체기에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동을 해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24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에 김정은이 직접 친필 명령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