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되면 이튿날 밤 12시 영업"…네티즌들 "희대의 사기꾼 맞는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당장 이튿날부터 자영업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네티즌들은 당선자에게는 영업시간을 늘릴 법적 권한이 없는 데도 거짓말을 하며 국민들을 갈라치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코로나, 이제는 독감보다 조금 더한 수준…3차 접종자 한해 밤 12시까지 영업"

이재명 후보는 18일 전라남도 목포시 평화광장 유세에서 "이렇게 다 모여도 상관없는데 6명 이상 식당에서 오후 10시 넘으면 모이면 안 된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강력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코로나는 2년 전 코로나가 아니다. 감염속도는 엄청 빨라졌지만 이제는 독감 수준을 조금 넘는다"며 "위중증 환자도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료들이 문제다. 코로나가 진화해서 다른 것으로 바뀌었는데 똑같이 하고 있다"며 "이미 유럽 다른 나라는 그런 제한을 없앴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광주 5·18광장 집중유세 현장에서도 "제가 당선되면 (코로나 즉시보상은) 당연하고 (자영업자들이)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는 밤 12시까지 영업하게 해주겠다"며 "3차 접종까지 했으면 아무 문제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는 "혹시 (단속에) 걸리면 사면해주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참모들이) 절대 하지말라고 그러더라. 정치적 논쟁이 될 수 있다고 그래서 참기로 했다"며 ""3월9일 대선 끝나면 (다음날인) 3월10일에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SNS서는 "대선 이튿날에도 대통령은 문재인인데…희대의 사기꾼이 맞는 듯"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주장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싸늘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좋습니다!당연한 거예요!" "국가의 방역책임은 국가가 져야한다. 맞는 말이지요" 등 이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반면 각종 SNS에는 "희대의 사기꾼이란 말이 맞는 듯... 3월 10일 대통령은 여전히 문재앙인데, 어떻게 당선되었다고 해서 어떤 법적 권한도 없는 그가 12시까지 늘리겠다는건지" 등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가기강을 지멋대로 무너뜨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구나" "3월9일 당선된다고 쳐도 3월10일부터 대통령이냐?" "원래부터 갖고있는 국민들 기본권리 행사를 방해해 놓고는 사면이라니 기가 차네 진짜" "풀어 줄테니 찍어달라? 이건 공약이 아니고 자영업자들 협박하는거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또 "'3차 접종자에 한해서' 또 갈라치기네요. 백신패스는 당연히 풀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자꾸 뭘 더 통제하려고 하는지 아주 징글징글 하다" "왜 하려면 지금 하지 180석 못할게 뭐있냐 왜 굳이 대통령 당선되면이냐 그래서 지금 자영업자들에게 매표행위 하는거냐"는 등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정부를 함께 비판하는 글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