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안 갔다온 인간들이" 이재명 주장에… "발작 일으키면 공산주의자" 조롱"더불어공산당 수준" "정치인이라는 XX들이 멸공에 왜 이렇게 발작을 하냐" 질타
  • ▲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을 주장한다"고 발언해 미필 폄하라는 비판이 일었다.

    또 '군필이 대북 굴종적인 것이 더 위험한 문제'라는 등의 질타가 쏟아지며 이 후보의 안보관이 도마에 올랐다.

    이재명 "미필이 멸공 주장" 발언 도마에

    이 후보는 지난 15일 강원도 인제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군 전역자들과 '명심 토크콘서트'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겨냥 "군대를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 같은 것을 주장하고는 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자신 역시 군 미필자임을 의식한 듯 "사실 나도 군대를 갔다 왔다"며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데,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전방입소훈련을 양구로 가서 일주일 있었다. 나도 군대 갔다 온 사람이다. 안 가도 되는데 일부러 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인식에 싸늘한 반응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17일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본 결과, 네티즌들은 "더불어공산당 수준"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는 XX들이 멸공이라는 단어에 왜 이렇게 발작을 하는 것이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군대 안 간 사람이 멸공을 외치는 것도 정상, 군대 간 사람이 멸공을 외치는 것도 정상, 멸공이 불편한 사람은 공산주의자거나 중국인" "멸공은 사상 문제인데 군대 얘기가 왜 나오나" 등의 비판도 쏟아냈다.

    특히 '군필'이 북한 또는 중국에 저자세인 것이 더 문제라는 취지의 지적도 일었다. 한 네티즌은 "그럼 군필 값도 못하는 민주당 출신 재앙이(는?"이라며 종전선언 추진 및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 등을 나열했다.

    "군대 갔다 온 대통령이 북한 옹호하는 것은 말이 되고?"

    전준영 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패러디물도 꾸준히 화제다. 

    이 게시글은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에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멸공을 외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 "그럼 군대 갔다 온 대통령이 북한을 옹호하는 건 말이 되고?"라는 등 멸공 관련 대화 자막을 달아 만든 것이다.

    이는 당초 드라마에서 "가진 구슬 다 걸고 한판 하자"는 오영수의 제안에 "그런 억지가 어딨냐. 말이 안 되는 거잖아"라고 이정재가 반박하자 오영수가 "그럼 자네가 날 속이고 내 구슬 가져간 건 말이 되고?"라고 응수하는 장면이다. 최근 이 장면은 다양한 상황에서 풍자물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현상을 낳았다.

    허정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가벼운 안보관과 인성의 천박함"이라고 직격했다.

    허 상근부대변인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국가안보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견해를 피력해서도 안 된다는 식의 수많은 군 미필자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며 "또 본인도 군대를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지만, 굳이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소년 시절 일기장에까지 '그X'이라는 욕설을 써댄 비뚤어진 인성의 이재명다움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른 그러면서 "대통령후보인 사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지나 있는 건지 안보관 자체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