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밈, 굴종적 외교에 대한 대중들 반발…‘멸공’ 비판, 역설적으로 표현의 자유 보여줘”“중국·북한, 이제는 마르크스 공산주의 금기시하고 있어… 특히 북한은 봉건주의 노예사회”
  • ▲ '멸공'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진영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가리켜
    ▲ '멸공'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진영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가리켜 "군대도 안 다녀와놓고 '멸공' 운운한다"고 비난하자 천안함 생존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밈(meme). 드라마 '오징어 게임' 장면으로 만든 밈이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멸공' 밈 현상은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의 친중·친북정책에 대한 대중들의 반작용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인스타그램 캡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멸공’ 밈(meme·모방을 기초로 유행하는 문화적 요소)이 유행하는 이유를 “문재인정부 5년 동안의 친중·친북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멸공 단어 두고 여야 대립… 표현의 자유, 역설적으로 보여줘”

    태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멸공’을 소재로 한 밈이 퍼지는 이유를 풀이했다. 지난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이라는 말이 밈으로 퍼졌고, 이를 두고 야권은 정 부회장을 옹호하고, 여당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며 서로 맞섰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태 의원은 이어 ‘멸공’ 밈에 따른 비판의 목소리가 “1960~70년대 남북이 체제경쟁을 벌이던 시대에는 반공을 비판하면 처벌 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상당히 보장되고 있는 사회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내가 한국에 망명한 2016년만 해도 누군가 ‘멸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면 색깔론이라고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회상한 태 의원은 “그런데 생각해볼 점은 지금 등장한 멸공은 과거 1960~70년대 마르크스 공산주의와 다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1인독재주의 체제에 대한 경계심을 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등장한 멸공… 중국과 북한에 의한 안보위협 때문”

    태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멸공’ 밈 현상의 원인이 “독재권력을 공산당으로 포장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에 의한 안보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정권이 지난 5년 동안 한국을 소국이라 칭하며 문화 침탈과 한한령(한류제한령) 보복을 일삼는 중국, 남한을 겨냥한 핵무기 개발을 해온 북한에 굴종적이고 끌려가는 외교로 일관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대중들이 ‘멸공’이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태 의원은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이 말하는 공산주의와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중국과 북한에서는 마르크스주의를 금기시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힌 태 의원은 “특히 북한은 김정일이 김일성을 내세워 1967년 5월25일 이른바 ‘5·25교시’를 통해 북한식 공산주의 이론을 발표하면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 봉건주의·노예사회로 퇴행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어 “새로운 정부가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하고, 자주 외교와 올바른 북핵 비핵화 정책을 추진한다면 ‘멸공’이라는 단어도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올해 대선에서의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