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 "이준석 출연 막아 달라"4일 현재 1400명 이상 동의… KBS, 3월3일까지 답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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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2022년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성상납 의혹에 휩싸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영방송 출연에 제약이 따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의 KBS 출연을 막아 달라는 시청자의 청원글이 게재 하루 만에 답변 기준 인원을 충족하면서 KBS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일 '제1야당 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가) 그 사안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으로 보인다"며 "어마어마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청원인은 이어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만이라도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 주시라"며 "공당의 대표가 어찌 성상납이라는 추악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을 표했다."썩어빠진 정치권이라지만, 저런 의혹을 받고도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니라고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가르쳐야 하나. 정말 통탄할 노릇"이라고 개탄한 청원인은 "무혐의를 받고 당당하게 나오라고 하시라.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그를 봐야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주문했다.해당 청원에는 4일 오후 4시17분 기준 1464명이 동의했다. KBS는 시청자권익센터 청원이 30일 이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공식 견해를 내놓아야 한다. 답변 기준 인원을 넘긴 만큼 KBS는 3월3일 전까지 이에 따른 답변을 해야 한다.이날 이 대표에게 제기된 성접대 의혹 등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에 배당돼 수사에 들어갔다.이 대표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은 지난해 12월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같은 달 29일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가세연 측도 다음날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죄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도 그 다음날인 31일 대검찰청에 같은 혐의로 이 대표를 고발했다. -
- ▲ ⓒKBS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