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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한테 쌍욕한 백종선을 형 장례식에 보내나"… 김경률 회계사, 이재명 직격

"백종선, 이재명 형과 형수에게 막말과 폭언 퍼부어… 이재명 지시 없이 가능했겠나"이재선 가족에게도 욕설… 백종선, 마을버스 증차 등 대가로 1억2000만원 받아 구속백종선, 유동규 접촉설은 부인… "7~8년간 유동규와 통화한 적도 친분도 없다" 해명

입력 2021-12-28 17:10 | 수정 2021-12-28 17: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종현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인물로 지목된 백종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측근이라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백씨가 이재명 후보의 형과 형수에게 말막과 폭언을 퍼부었다며 이 지사의 지시 없이 이런 일이 가능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 27일 "페친분(A씨)의 친구 공개 글을 양해 구하고 공유한다"며 이 후보의 형인 고(故) 이재선 씨를 위한 변론을 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인물은 이 후보가 형수한테 욕설을 한 녹취파일을 들은 뒤 이 후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제했다.

A씨에 따르면, 이재선 씨는 2012년 2월부터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100여 건의 글을 올렸는데, 이 중에는 유 전 본부장의 과도한 권력과 자질부족을 문제 삼는 글도 다수 있었다.

백종선, 성남 마을버스 이권 개입 후 금품 받아 구속

A씨는 "인사와 이권에 개입했다는 이재명의 주장과 달리 누구보다 성남시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이재선 씨는 이재명의 모라토리움 선언과 대장동 개발 방식, 그리고 이재명의 주위에 어른거리는 조폭과 주사파들의 그림자에 대해 시민으로서의 정당한 문제제기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이재명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가두려 한 것이 사태의 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러면서 이 후보의 측근인 백종선 씨를 대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7급 수행비서였던 백씨가 이 후보 형인 이재선 씨와 형수, 조카들에게 막말과 폭언과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며 괴롭힌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백씨와 관련해 "2016년 7월 성남시 마을버스회사의 증차와 노선 확대를 허가해 주는 대가로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검 특수부에 구속됐다"며 "그런데 백씨가 구속된 뒤 그의 남동생이 비서직을 물려받고 그의 부인은 성남시 공보관실에 채용되고, 그의 여동생은 성남시 보조금을 받는 산하 재단인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에 취업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런 백씨가 이번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상태로 다시 언론에 등장했다"고 설명한 A씨는 "이 후보의 최측근 비선 실세들에 대해 국민들은 소상히 알고 투표할 필요가 있는 바 야당과 언론은 무엇보다 이들 비선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형한테 욕설한 백종선을 어떻게 형 장례식장에 보내나"

A씨는 백씨가 이 후보의 측근이라고 확신하는 근거도 제시했다. "2017년 이재선 씨가 사망했을 때 이재명은 백종선을 대리인으로 조문 보내면서 자신의 조문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제정신인 인간이라면 어떻게 형님 가족에게 쌍욕과 저주를 퍼붓던 인간에게 조문을 부탁할 수 있는지 나의 단순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수행비서를 지내면서 수차례 형사사건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백씨는 2010년 7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수행비서를 맡으면서 2014년 2월까지 3년7개월간 이 후보 곁을 지켰다.

백씨는 2013년 12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다투다 기사를 넘어뜨린 뒤 얼굴을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하며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1·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1년 12월 당시 이재명 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당시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2012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4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을 도울 당시에는 버스업자로부터 현금 수수 및 골프 접대 등 총 26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16년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백씨는 이밖에도 시장과 주민대표들의 면담 자리에서 폭언과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이 후보의 친형인 이재선 씨에게 협박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원희롱 "유동규, 검찰 압수수색 전 백종선과 통화"

한편 지난 16일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지난 9월29일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전 백씨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원 본부장은 "검찰이 용인에 있는 유 전 본부장 오피스텔 압수수색을 나갔을 당시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유동규와 통화를 했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저는 정진상 외에 이 후보 측근이 관여돼 있다고 폭로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름을 지목하겠다. 백종선 씨"라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그러면서 백씨가 "이재명의 제1호 수행비서"라며 "2010년 이후 (이 후보의) 수행비서를 4년 내내 하면서 (이 후보)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는 4인(정진상·백종선·윤기천·이재명) 회의 주도 멤버"라고 설명했다.

백씨는 그러나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과는 최근 7~8년간 통화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백씨는 "유 전 본부장과는 친분도 없다"면서 "2010년쯤에 이 후보 수행비서를 해서 이렇게 추측한 것 같은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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