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무튀튀한 얼굴에 초점 잃은 눈빛, 얼굴 주름살도 선명… "노인 같다"北 정권수립 9월 행사 때, 20kg 이상 체중 빠져 눈길… 건강이상설 대두11월 삼지연 주택공사 현장과 안색 달라…네티즌들 “대역설 나올만 하다”국정원 10월 28일 "김정은 건강 이상 없다"… '김정은 대역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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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10주기 행사에 김정은이 급격히 노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57세라 해도 믿겠다”거나 “대역설이 나올 만하다”는 평을 내놓았다.
- ▲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10주기 기념식에 등장한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관영매체는 19일 김정일 사망 10주기 추모대회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금수산태양궁정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체를 미이라 상태로 보관 중인 곳이다.
그런데 이날 관영매체가 공개한 김정은의 안색은 매우 좋지 않았다. 내장질환이 있는 환자 같이 거무튀튀한 얼굴빛에 눈은 초점을 잃었다. 얼굴 주름살도 선명했다. 올해 38살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얼굴이었다.
국내 언론들은 이를 두고 “지난 11월 16일 삼지연 주택공사 현장을 찾았을 때와 안색이 너무도 비교된다”며 ”평소 줄담배를 피우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급격한 노화를 맞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살이 갑자기 빠지면 노화가 온다”거나 “당뇨병이 있다던데 그 후유증”이라는 주장 등이 나왔다. 다만 “김정은의 건강이 매우 안 좋아 보인다”는 건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러니 언론에서 대역설을 제기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지난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20kg 이상 살을 뺀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전까지 김정은의 몸무게는 140kg 이상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급격히 살이 빠진 김정은의 모습을 두고 “대역(가게무샤·影武者)을 내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식 보고에서 살이 급격히 빠진 김정은을 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을 시작으로 퍼진 ‘대역설’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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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월 16일 삼지연 주택공사 현장시잘 당시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