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국힘 부대변인 "李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배포한 공보물에 허위 경력 기재 드러나""李, 참여연대의 공신력과 위상 이용해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를 '성남참여연대'라고 기재""'성남참여연대' 표기는 의도적으로 오인을 조작한 것""민주당, 중차대한 선거범죄인 공보물 허위 경력 기재에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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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인터넷 언론사와 합동 인터뷰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공보물 경력란에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를 '성남참여연대'로 표기했다는 뉴데일리의 보도와 관련, 국민의힘이 "허위 경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관련기사: [단독] 이재명이 함께했다는 참여연대… 알고보니, 그 참여연대가 아니었다>최지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지난달 2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배포한 공보물에 허위 경력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이 후보의 '가짜 경력'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조차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의 약칭이 성남참여연대이고, 고의적 포장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최지현 부대변인은 "선거 공보물의 허위사실 기재는 당선 무효형까지 처할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실제로 지난 9월 민주당 한 의원은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가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공격했다.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는 '참여연대'와 명백한 별개의 단체여서, 이 후보가 '성남참여연대'로 기재한 것을 두고 유권자들이 '참여연대 성남지부'라고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주장이다.최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공보물에 허위로 기재한 경력은 '성남참여연대집행위원장'인데, 누가 봐도 국내 대형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성남지부로 오인될 명칭"이라며 "하지만 참여연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성남의 시민단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 후보 측은 단체의 약칭을 사용했을 뿐이고 고의적으로 포장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시민사회 활동을 오래 해왔다고 주장하는 이 후보자가 참여연대의 공신력과 위상을 모르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을 요구했다.또 "공보물 분량과 디자인에도 영향이 없는 요소를 굳이 줄여 기재한 것은 그 저의가 심각하게 의심되는 행태"라며 "이 후보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외에도 앞선 두 번의 성남시장 선거에서도 이 경력을 약칭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분명이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의도적 오인을 조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최 부대변인은 "이 후보 측은 언론의 지적 후 보름이 넘도록 아무런 반응이나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후보를 향한 너무 많은 범죄와 비리 의혹에 무감각해진 것인지, 아니면 후보의 자격조차 없다는 것이 밝혀져 두려운 것인지는 몰라도 그 침묵은 범죄를 인정하고 동조한 것뿐, 이 후보와 민주당은 중차대한 선거범죄인 공보물 허위 경력 기재에 분명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