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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이 함께했다는 참여연대… 알고보니, 그 참여연대가 아니었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줄여서 성남참여연대… '참여연대'와는 다른 성남 지역단체참여연대 "우리는 지부·지역사무소 없다"… 참여연대 투명사회국장 이재명은 다른 인물이재명 시장,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참석해 "참여연대와 함께했었다" 소감선거 공보물에도 '성남참여연대' 표기… 이재명 캠프 "약칭으로 표기했을 뿐"

입력 2021-11-29 16:09 | 수정 2021-11-29 16:59

▲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공보물. ⓒ이재명 블로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과거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경력을 두고 마치 참여연대와 관련이 깊은 활동을 한 것처럼 포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남시 행정과 시의회 의정을 대상으로 감시활동 등을 하는 단체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단체 설립 초창기인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에 걸쳐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참여연대'는 전국에 걸쳐 감시·대안·참여·연대를 활동 원칙으로 범사회적 운동을 전개하며 1만42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한국의 대표적 시민단체다. 참여연대 투명사회국장이었던 이재명 씨는 이 후보와 동명이인으로, 다른 사람이다.

이재명 "지난날 참여연대와 함께했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인 2010년 10월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행사에 참석해 "지난날 '참여연대'와 함께했었는데 이제는 시장으로 이렇게 마주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참여연대'는 조직된 시민의 일부로, 앞으로 시정과 정치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과 참여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2010년·2014년 성남시장,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공보물 경력란에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를 '성남참여연대'로 인위적으로 줄여 자신의 경력에 삽입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참여연대의 성남지부에서 활동했다고 유권자들이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는 별도의 지역사무소나 지부가 없는 조직"이라면서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전국 19개 시민단체와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은 별도의 정관과 대표자가 있으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별개의 단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29일 경력 포장 의혹과 관련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의 약칭이 성남참여연대이고, 고의적 포장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李 시장 당선 이후 보조금 310만원→720만원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 당선 이후 그의 '친정'인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를 대상으로 한 재정적 지원이 크게 늘었다. 성남시에서 지급하는 사회단체보조금이 2010년도에는 310만원이었으나 2011년도에는 72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성남시재향군인회는 930만원에서 485만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성남시특전동지회도 3100만원에서 690만원으로 77% 감소했다.

이를 두고 박완정 전 성남시의원은 2012년 2월 행정기획위원회 회의에서 "평가도 자의적, 기준도 없고 그러면 어떻게 이런 지급을 객관적인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전년도 대비 '잘한 단체는 얼마를 삭감하고, 보통인 단체는 얼마를 삭감한다'는 기준이 명확히 명시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전 비서관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2000년대 초반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이 후보와 인연을 맺었다.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시장직인수위원회 간사를 맡았고, 이후 성남 환경운동단체인 '성남의제21'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뒤 이 후보가 2018년 경기지사가 되자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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