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0 1차 국가 인재' 4인방 영입… 그 중 데이터 전문가 김윤이 씨 잡음 "(윤석열) 후보자에게 추천해 달라"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 본인이 제안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오늘 오전 김윤이 씨 추천 절차 밟던 중이었는데… 황당하다""좋은 자리 찾아 왔다 갔다 하나, 철새도 아니고… 청년이 기존 정치인보다 더하다"민주당에선 "국민의힘에 의사 타진, 들은 적 없다"… 김윤이 본인은 현재 연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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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일 영입한 '1차 국가인재' 4인 중 김윤이(38) 데이터전문가가 영입 전날까지 국민의힘에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데일리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일 영입한 '1차 국가인재' 4인 중 한명인 김윤이(38) 데이터 전문가가 영입 전날까지 국민의힘에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후보는 이날 '2030청년' '과학기술'에 중점을 둔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윤이 전문가를 비롯, 김윤기 AI 개발자와 송민령 뇌과학자, 최예림 인공지능 연구자 등 4인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이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의 첫 인재 영입이다. 전날에는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군 출신 우주산업 전문가인 30대 워킹맘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하지만 '4인방' 중 김윤이 씨는 영입 전날인 11월30일까지 국민의힘에 선대위 합류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과 하버드대 동문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게 "국민의힘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김씨는 최근 일주일간 박 의원과 소통했다고 한다. 영입 전날인 11월30일 오후 4시에는 직접 박 의원실을 찾아 이력서를 건네기도 했다.데이터 전문 기업 등 스타트업 창업한 전문가1983년생 김씨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 (주)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다. 김씨는 데이터 전문 기업 등 스타트업을 창업한 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졌다.박수영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씨가 '민주당에서 데려가려고 하는데, 나는 우리(국민의힘) 쪽이 더 맞는 것 같다' '(윤석열) 후보자에게 추천해 달라'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며 "이에 오늘 오전 김씨 추천 절차를 밟던 중이었다"고 황당해 했다."우리 당에 들어오겠다고 해서 고맙다며 데이터 전문가이니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줬더니, '열심히 하겠다'고 (김씨가) 말했다"고 밝힌 박 의원은 "철새도, 박쥐도 아니고 좋은 자리를 오퍼(offer·제의)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가"라며 "청년이 기존 정치인보다 더하다"고 강력비판했다.백혜련 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은 통화에서 김씨와 관련해 "그런(국민의힘에 의사를 타진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며 "사람마다 영입 시간은 다 다르지만, (영입 과정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백 단장은 이날 인재 영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영입된 분들은) 전국민선대위 선대위원직을 당연직으로 받게 되고, 향후 자신의 전문성, 상황에 따라 중앙선대위 차원의 자문위에서 여러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