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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영입1호' 조동연… 송파 '도시관리계획변경 예정지'에 사업자 등록해놨다

'장지동 화훼마을'에 주소지… 가구·수납용품 인터넷통신판매업체 사업자 등록송파구청 "이곳 일대는 모두 무허가 판자촌"… 현재 90여 세대 가량 거주해송파구 "2022년 화훼마을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개발 시점= 내년' 밝혀

입력 2021-12-02 20:28 | 수정 2021-12-02 22:2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라며 영입한 조동연 선거대책위원장이 올해 무허가 주택가를 주소지로 둔 가구·수납용품 인터넷통신판매업체 사업자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올해 인터넷통신판매업체 '느루모도리'를 '조동연'이라는 상호명으로 사업자로 등록하고, 송파구청에 신고했다. 법인 여부는 개인으로 표기됐고, 취급품목은 가구·수납용품이라고 적시했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성남대로 1565'라고 표기돼있다. 인터넷 도메인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돼있다.

송파구 "주소지 일대 주택은 모두 무허가"

관할 시·군·구에 인터넷통신판매업체로 등록을 하려면 사업자등록증이 필수다. 사업자등록증에 나오는 상호명과 사업자등록번호, 연락처, 주소를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법인등기에는 누르모도리·조동연이라는 상호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은 등기절차 없이 세무서 또는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사업자등록 신청을 하면 사업을 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법에 의하면 사업자등록증에는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경우 사업자의 주소 또는 거소를 사업장으로 지정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은 사업을 시작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구비서류를 갖춰 세무서 또는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비서류에는 임대차계약서 사본, 전대차계약서, 또는 무상임대확인서 등 사무실 임대를 소명할 수 있는 서류가 포함돼있다.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사업체에 주소지로 등록한 장소. ⓒ정상윤 기자

그런데 조 위원장이 사업장 소재지라고 적시한 서울시 송파구 주소지 일대는 무허가 주택가다. 송파구청은 "해당 주소지의 모든 주택은 무허가"라고 확인했다. '장지동 화훼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송파구청 주택과에서 관리하는 무허가 판자촌으로, 현재 90여 세대 가량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구청에 판매업 등록 시 일일이 주소지를 실사할 수 없기 때문에 사업자등록증을 신뢰해 인터넷통신판매업 등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7년 동안 국방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공부만 하던 사람" 본인 소개

현재 해당 주소지 인근엔 일종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송파구는 2021년 4월 '화훼마을 연계 복정환승센터 개발'이라는 문건에서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민간사업자가 납부하기로 한 사회적기여금으로 화훼마을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음"이라고 공지했다. 이 문건은 "2022년 화훼마을 도시관리계획변경 추진"이라며 개발공사 예정 시기를 밝히고 있다.

본지는 실제 조 위원장이 해당 사업자를 통해 가구와 수납용품을 판매했는지는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1일까지 공개돼있던 느루모도리 홈페이지엔 2일 현재 '판매자의 사정에 따라 운영이 중지됐다'는 안내 문구만 표시돼 있다.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사업체에 주소지로 등록한 장소. ⓒ정상윤 기자

현재 서경대학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선대위 영입 1호 인사로 관심을 모았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그는 2020년 4월 소령으로 전역했다. 저서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비즈니스전략 : 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가 있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영입 발표식에서 "지난 17년 동안 국방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연구하고 공부만 하던 사람"이라며 "현재 과학기술과 국방은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고, 국가안보 분야도 전통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비(非)전통 안보 이슈나 감염병 같은 군(軍)에 요구하는 임무가 많아지고 있다. 이 분야에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가 제일 관심을 두는 부분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이라며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인 화두가 됐는데 조 위원장이 새로운 우주,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에 뉴페이스가 돼 주시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재 조 위원장은 육사 출신 남편과 결혼 생활 도중,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법원 판결문을 통해 드러나면서 사생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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