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엉뚱한 데 건드린 결과" 경주 방문 일정서 입장 발표"큰 혐의점들 놔두고… 주변만 문제 삼다 사고 난 것 아니냐"
  • ▲ 경북 경주시 표암재 악강묘에서 제례복을 입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뉴시스
    ▲ 경북 경주시 표암재 악강묘에서 제례복을 입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경주 표암재를 방문한 뒤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수사라고 하는 것이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한기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대장동 이슈가 다시 불거지며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약 7초간 침묵한 뒤 이같이 답변했다.

    "저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밝힌 이 후보는 "수천억원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그런 것을 제대로 조사 안 하고 (검찰이)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비통한 심정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재차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