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개 이야기' 김도영 각색X 이준우 연출…12월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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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붉은 낙엽' 공연 장면.ⓒ서울연극협회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극단 배다의 '붉은 낙엽'을 초청해 12월 8일부터 27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올린다.지난 5월 초연된 '붉은 낙엽'은 '왕서개 이야기'로 호흡을 맞춘 김도영 작가와 이준우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제42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연극 '붉은 낙엽'은 미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토머스 H. 쿡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견고하다고 믿었던 관계가 한순간의 의심으로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을 비극적으로 그려낸다.더 나은 삶과 가정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에릭의 일상은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아들 지미가 지목되면서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오랜만에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연극의 정수를 만나는 기회"라며 "작품 속 의심으로부터 비롯된 참담한 결과는 불신이 팽배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의 여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는 박완규·김원정·장석환·권태건·선종남·구도균·하지은·이호철 등 초연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박완규는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에릭' 역을, 장석환은 누구에게서도 신뢰받지 못하는 소년 '지미' 역을 맡는다.12월 12일 공연 종료 후에는 이준우 연출, 김도영 각색자, 박완규 배우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