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스카팽' 공연 모습.ⓒ국립극단
    ▲ 연극 '스카팽' 공연 모습.ⓒ국립극단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스카팽'을 11월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2019년 초연한 '스카팽'은 시의성 있는 각색과 독특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연출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2020년 재연에 이어 올해 구리·거제·제주·대전 지역 공연을 거쳐 서울 관객과의 세 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다.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한다. 2022년은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극은 이탈리아 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 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하인 '스카피노'에서 유래한 캐릭터 '스카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7세기를 배경으로,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은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자녀들이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며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조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재기발랄한 '스카팽'의 모략 속에 위선과 타락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임도완 연출 특유의 움직임과 노래, 음악이 어우러져 극중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매력을 더욱 빛내준다. 무대 위에서 직접 펼쳐지는 라이브 연주도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기존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 강해진·김명기·이중현·문예주·박경주·성원·이호철과 시즌단원 김예은·안창현·이혜미가 새롭게 합류했다.

    '스카팽'은 11월 26~28일 3일 동안 배리어프리 회차로 진행되며 한글자막,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이 제공된다. 관람 편의를 돕기 위해 월·금요일에는 한글자막을, 목·일요일에는 영문 자막을(11월 27일 제외) 고정적으로 운영한다.

    티켓은 국립극단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12월 4일 공연종료 후에는 임도완 연출가와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