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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하데스타운' 스페셜 모먼트 영상 캡쳐 화면.ⓒ에스앤코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신스틸러로 손꼽히는 캐릭터 운명의 여신과 일꾼들의 활약을 담은 총 2편의 스페셜 모먼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개막한 '하데스타운'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총 37곡의 넘버로 구성됐으며, 모든 이야기를 노래와 음악으로 전달하는 성스루 뮤지컬(sung-through musical)이다. 노래에 맞춰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춤과 동선에 접목해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에 공개한 모먼트 영상은 노래, 악기 연주, 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운명의 여신과 일꾼(하데스타운 앙상블 지칭) 역의 배우들을 중심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특별한 순간들을 담았다.
세 배우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운명의 여신'은 다양한 장면에서 아코디언, 바이올린, 스트링 벨 등의 악기 연주와 함께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이지만 이면에는 잔인함을 숨기고 있다. 운명의 여신은 그 누구와도 직접 마주하거나 대화를 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그들의 주위를 맴돌며 불안과 의심을 불어넣는다.
모먼트 영상은 이러한 캐릭터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들만 모았으며,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 결국 의심의 싹을 틔우게 하는 운명의 여신을 만날 수 있다. 2분 남짓 짧은 영상에도 강렬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캐릭터는 이지숙·이아름솔·박가람 세 배우의 역량으로 탄생됐다.
어서 공개된 두 번째 모먼트 영상은 쉴 새 없는 움직임으로 무대를 채우는 일꾼들로 장식했다. '하데스타운' 브로드웨이 안무가 데이비드 뉴만은 "성스루 뮤지컬은 음악 안에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음악을 통해 느껴지는 점들을 활용해 안무를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데스타운'은 움직임만으로도 각 캐릭터들이 지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으며 안무의 중심에는 권상석·김주영·정호준·남궁혜인·양병철이 선보이는 일꾼들이 있다. 이들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음악의 의미, 이야기와 연결되며 아프리카 댄스, 뉴올리언스 풍습 등 다양한 문화를 표현한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내년 2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