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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에 5000만원 줬다" "아니 2억이다"… 대장동 패밀리, 수사 과정서 마찰

정영학 "5000만원 줬다" ↔ 남욱 "2억 줬다"… 검찰 대질 수사 과정서 서로 대립원희룡도 "김만배가 유한기에 수억"… 유한기 "김만배 면식 없어" 수수 부인

입력 2021-11-05 15:11 수정 2021-11-05 15:38

▲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가 대질수사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대장동 패밀리'로 분류되는 이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대립적 관계로 변한 것이다.

4일 한국일보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대장동팀이 유한기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조사를 위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를 불러 조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녹취록을 제공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인 정 회계사로부터 "유 전 본부장에게 2013년 중반쯤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검찰이 공여 진술 공개, 남욱 반박… 정영학 "죄송하다" 사과

정 회계사와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남 변호사의 대립은 대질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이 정 회계사의 5000만원 공여 진술을 공개하자,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2억원을 준 것이 맞지 않으냐"고 반박한 것이다. 이 같은 남 변호사의 말에 정 회계사는 검찰 관계자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대질조사 과정에서 정영학 회계사와 정 회계사가 빠진 '대장동 패밀리'는 책임을 전가하며 대립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특히 김만배 씨는 자신과 나눈 대화를 녹음하고 검찰에 제출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정 회계사를 향한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대질조사 과정에서 대립 빈번하게 일어나"

이와 관련, 서정욱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는 "대질조사 과정에서 이런 대립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죄수의 딜레마라고 한다"며 "대질조사를 받는 사람들이 말을 맞춰서 서로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면 제일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지만, 한 명은 거짓말하고 다른 사람이 사실을 말해버리면 한 명은 선처받고 다른 한 명은 벌이 되는 것이 죄수의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공익제보에 의하면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2015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수억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같은 날 유 전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김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당연히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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