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위성에 SLBM 시험용 반잠수 바지선과 신포급 잠수함 옆에 크레인 추정 물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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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신포항 남쪽 부두에 거대한 가리개가 보인다. 38노스는 “이 가리개는 2019년 늦여름부터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리개 안에는 잠수함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과거 SLBM 시험발사에 사용했던 반잠수 바지선이 정박했다.38노스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내놓은 다른 위성사진에는 가리개 안의 잠수함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잠수함은 지난 19일 신형 SLBM을 발사한 신포급 잠수함 ‘8·24영웅함’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잠수함과 반잠수 바지선 옆에 소형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소형 크레인은 일반적으로 잠수함 발사관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때 사용한다. 또한 잠수함 주변에는 미사일 발사관(캐니스터)으로 추정되는 밝은 색 물체도 보인다.
38노스는 “잠수함 주변의 물체들이 소형 크레인과 미사일 발사관이 맞다면 북한이 또 SLBM 시험발사를 준비한다는 강력한 징후”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방부 안팎에서는 미군 특수정찰기의 비행 경로, 문재인정부의 종전선언 추진 등을 이유로 들며 북한이 또 한 번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