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유동규' 진술 여부에 "죄송"… 20일부터 3일 연속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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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를 사흘 연속 소환했다.남 변호사는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그는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을 만든 이유, 검찰에서 '그분'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지목한 이유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과거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삼촌"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침묵을 유지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체포했던 남 변호사를 지난 20일 새벽 석방했고, 전날까지 이틀 연속 소환해 뇌물 등 관련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약속)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사실에 그가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5호 소유주),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가 각출한 뇌물 3억5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검찰은 이 돈을 남 변호사가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뇌물공여 범죄는 공소시효가 7년이라 남 변호사는 이 혐의에선 벗어나 있다.검찰은 20일과 21일 이틀간 김씨,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유 전 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동시에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특히 전날에는 이들을 상대로 '4자 대질' 조사를 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이날 성남시청에 대해 6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직원들의 이메일과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